- 올해의 방송기자상: 기획보도 부문
- 김도훈, 백재민, 박진영 기자

 

저희 보도는 지난해 겨울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리어카에 GPS를 부착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이 의아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작진조차 확신이 없었습니다. 취재가 제대로 진행이 될지, 결과 값이 잘 나올지, 보도가 시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 모든 부분이 걱정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잘 풀렸습니다. 방송뉴스와 다큐멘터리로 풀어낸 보도에 많은 시민이 보도 내용에 공감했고, 가난한 노인의 일상에 관심 가져주셨습니다. 정부기관에서는 최초로 관련 보고서가 발간됐고, 이를 토대로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원하는 변화가 바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노인 빈곤 문제는 워낙 깊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노인 빈곤 문제를 계속 물고 이어갈 생각입니다.

 

큰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송기자로서 BJC상 수상은 영광입니다. 방송기자의 고민을 더 잘 헤아려주신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방송 보도를 통해 상의 가치를 더욱 빛낼 수 있는 좋은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KBS 대구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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