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세계에서 7번째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개발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지난 5년 동안 160명 넘는 연구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규직 정원(3,466명)의 4.7%에 이르는 164명이 의원면직했습니다.

2017년에 25명이 연구소를 떠났고, 2018년 26명, 2019년 38명, 2020년 35명, 지난해엔 40명이 퇴사했는데, 10명 가운데 6명은 대학이나 다른 기관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력 유출 원인으로는 기술 개발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이 꼽힙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SLBM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핵심 기술을 잇따라 개발했지만, 연구원들에게 성과보상금은 전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 측은 국방연구·개발 성과 보상 수준을 선진화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연구원들의 사기 진작과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규백 의원은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연구원들의 처우를 개선해 방위산업 역군들의 해외 유출을 막고 개발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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