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클럽은 15일 오후 경기도 양평에서 1인 미디어시대와 레거시미디어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전통 있는 방송과 신문 등이 이른바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것을 막고 건전한 여론 형성과 진실 보도를 위한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세미나에서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정윤식 명예교수는 유튜브와 네플릭스 등 글로벌 미디어들이 세계 미디어시장을 초토화시키면서 국내 레거시미디어들은 경영상의 위기와 신뢰의 위기 그리고 저널리즘의 위기 등 복합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이승선 교수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의 출현으로 위기를 맞게 된 한국의 전통 있는 신문과 방송들은 정치적 편향성 해소와 진실보도, 위법적인 취재와 보도 관행의 개선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은 1인 매체와 유튜브는 가짜뉴스의 온상지일 뿐만 아니라 유해콘텐츠의 주요 공급처로 규정하면서 공영방송 등 레거시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유튜브의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의 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방송기자클럽 세미나에서는 또 KBS 수신료 분리징수가 이뤄질 경우 현행 공영방송 체제에 심각한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1인 미디어 시대의 효율적인 공영방송 정책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세미나 패널에는 KBS 임승창 보도기획부장, MBC 양효경 선임기자, SBS 정성엽 보도혁신부장, CBS 구용회 논설위원, YTN 류재복 해설위원, MBN 김형오 경제부장을 포함해 전·현직 방송기자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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