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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 먹는데 옆자리에 '수갑'을 찬 손님이 있다면 어떨까요.

지난 설 연휴에 있었던 일입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식당입니다.

남성 한 명이 식사하고 있는데,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차고 있습니다.

이를 본 시민이 깜짝 놀라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수갑을 어디서 구했냐고 경찰이 묻자, "친구한테 있던 거"라고 하더니 대뜸 "이거 진짜 경찰 수갑이냐"고 되묻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수갑을 친구한테 받아서 본인 스스로 손목에 찼다가 열쇠가 없어 풀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설 연휴 내내 수갑을 찬 상태로 시내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제복과 장비를 착용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경찰제복장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취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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