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 초기부터 민정수석실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폐지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권력과 검찰의 검은 고리를 끊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지며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공개적으로 '집권 시 민정수석실 폐지'
알콜 중독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30대 코로나19 환자가 무전취식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서울 강동경찰서는 치료받던 병원에서 무단으로 이탈해 인근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은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했습니다.코로나19 환자인 A씨는 어제(12일) 아침 8시쯤 서울 강동구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뽑고 밖으로 나가 인근 무인 점포에서 파는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을 훔쳐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경찰은 코로나 환자가 환자복을 입고 탈출했다는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아 다른 병원에 다시 입원하도록 조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만명 이상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격리 자체가 생계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노동자나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검사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격리자에 대해 정부가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는 있지만 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쳐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코로나에도 일터로'…생계가 걱정인 노동자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건설 현장의 일용직 노동자 김모(37)씨는 지난달 27일 극심한 두통에 '코로나19인가'하는 의심이
북한 금강산에 있는 해금강호텔이 해체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오늘(12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금강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사진에는 6일부터 해금강호텔의 오른편 옥상 부근이 구멍이 뚫린 듯 전날과 달리 어두운 색으로 변한 모습이 찍혔습니다. 또 호텔 바로 앞 육지 부분의 바닥에는 중장비 등이 놓인 듯한 정황이 촬영됐습니다.해금강호텔은 남북 간 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 개장했고 현대아산이 소유,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강산에
열흘째 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울진 산불의 진화율은 현재까지 92퍼센트로, 산림당국은 오늘 완전진화를 목표하고 있습니다.산림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은 92퍼센트로, 오전부터 응봉산 정상부 일대에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오늘 울진 지역에는 5밀리미터 이내의 비가 예보돼, 산림당국은 강수량에 따라 오늘 안으로 완전 진화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이번 울진 산불로 현재까지 2만 8백여 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화 02-784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이른바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되면서 과학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공중보건연구소의 과학자 스콧 은구옌은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수집된 샘플에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혼합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이후 델타크론은 네덜란드와 덴마크, 미국에서도 발견됐습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새 변이가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는 델타크론이 발견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50여 건 정도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파력
"돈이 없어 공부를 못 한 것이 평생 한이었소."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도와달라며 은행 통장에 남아있는 3천만원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김순덕(81) 할머니.누군가에겐 크지 않은 금액일 수 있지만, 평생을 가난 속에서 살아온 김 할머니에겐 전 재산과도 같은 돈이었다.그가 선뜻 장학금 기부를 결심하게 된 건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못내 아쉬워서다.1950년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 할머니는 6·25 한국전쟁을 겪으며 더는 학교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빈민촌에 살던 부모님을 도와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던 탓에 차마 공부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누적 1만 144명으로 1만 명을 넘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12일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떠나신 분이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 사망자 전세계 6백만 명, 우리나라 1만 명,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라며 "한 분 한 분이 귀한 존재였고, 소중한 이웃이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유족들의 슬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면서 "더욱 애석하게도 감염병은 충분한 애도와 추모의 기회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그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생각하며, 깊은 위로와 애